성화 채화식 입장 거부당해 망신살

‘장쯔이의 굴욕!’

2008-04-08     해외정보작가 기자

배우 장쯔이가 그리스 올림픽 성화 채화식장 앞에서 출입을 저지당했다. 홍콩의 <동방일보>는 “중국의 월드스타 장쯔이가 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채화식 행사에 들어가려다 보안 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유관사이트의 특임기자 자격으로 그리스를 찾은 장쯔이는 채화식장 안에 들어가 채화 장면을 관람하려고 했으나 채화식이 열린 신전 안은 일반인은 물론 취재기자의 출입도 금지된 곳이었다.

중국 관계자들은 기대 밖의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장쯔이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라고 보안요원들에게 소개하며 장쯔이를 신전 안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사정했지만, 규정상 보안 구역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한다.

결국 채화식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장쯔이는 관광객들과 함께 외부에서 채화식 장면을 관람했다. 장쯔이는 식장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용, 구름, 학이 어우러진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중국의 미를 뽐냈다.

한편, 장쯔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채화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 더욱 감격적인 눈물을 금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유감을 피력하면서 “그리스 성화 주자로 뛰고 싶었지만 그렇게 안돼 실망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성화를 들고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