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델들 뼈만 앙상…매력 없다!”

2006-11-03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36)가 “요즘 모델들은 너무 말라서 오히려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20일 로이터 통신은 쉬퍼가 최근 독일잡지 ‘Bunte’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쉬퍼는 “옷이 마른 모델들의 몸 위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모델들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잘못됐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요즘 모델들은 극도로 야위어 뼈만 앙상하게 남겨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쉬퍼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전 세계 패션모델들과 유명스타들이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야위어가는 것에 대한 각계각층의 우려의 목소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신디 크로포드, 나오미 캠벨, 린다 에반젤리스타와 함께 90년대 패션계를 휩쓸었던 쉬퍼는 이 같은 현상이 자신이 활동했던 때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처음 모델 활동을 시작하던 1980년대 후반을 회상하며 “당시 모델들 가운데 내가 가장 뚱뚱한 축에 속했다”고 말했다. 쉬퍼는 그러나 “아이를 갖고 난 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게 됐다”며 “더 이상 몸무게를 걱정하면서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쉬퍼는 이어 “모델들은 쭉 날씬해왔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요즘 활동하는 모델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야위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 모습은 더 이상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