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적 감각 담아 침실 꾸미기

2007-03-22     전항수 칼럼니스트
안방은 그 집의 주인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주인의 건강과 집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어떤 가정에서는 부부가 잠만 자기 때문에 자신들은 작은 방을 사용하고 안방을 자녀들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어디까지나 그 집의 주인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어야 하며 안방을 부모 대신 차지하여 사용하는 자녀들은 부모에 대한 공경심이나 존경심이 줄어들게 된다.

침실에 거울을 둘 경우 작은 거울은 상관이 없으나 큰 거울은 좋지 않다. 될 수 있는 대로 거울은 장롱문의 안쪽 같은 곳에 달아 필요할 때만 문을 열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대를 설치할 경우에는 안방 문을 열자마자 침대 전체가 바로 보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침대가 약간 비켜 있는 것이 좋다. 침대는 전기 콘센트로부터 최소한 30cm 정도는 떨어져야 한다. 30cm 이내에는 콘센트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적 성질과 침대 매트의 스프링과 자장이 형성되어 신체의 전·자기적 성질에 변화를 주게 되어 신진대사에 영향이 있다는 실험의 결과도 있다.

전자 제품도 역시 침대로부터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전자 제품에서는 미세한 전기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먼지가 달라붙듯이 먼지가 전자 제품의 주위로 몰려들게 된다.

조명은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으로 된 간접조명이 좋으며 간접조명이 여의치 않으면 백열등이라도 켜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안방의 장롱과 같은 가구의 위와 천장 사이에는 공간이 있게 되고 이 공간 위에는 짐을 올려놓거나 지저분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곳은 기를 정체시키고 탁하게 만든다. 침실의 벽면은 가능한 한 여백을 두는 것이 좋고, 벽의 장식은 적당한 크기의 원형이나 또는 육각형 시계나 풍경화 한 점 정도가 적당하다.

많은 액세서리와 장식품은 피하고 외국 여행 중에 구입한 토산품이나 인형 조형물 등은 주위와 어울리지 않는 기운이 있으므로 거실이나 서재로 옮기는 것이 좋다. 침대 커버나 커튼 베개 커버 등의 색상은 침실이나 침대의 위치에 따라 오행의 본색(本色)이나 간색(間色) 또는 상생시켜주는 오행의 색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에 걸어두는 그림이나 사진은 인물화나 추상화보다 풍경화나 정물화가 좋다.

① 화장대
정식 화장대가 아니더라도 여성의 침실은 반드시 화장대를 두어야 한다. 여성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화장은 반드시 화장대 앞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② 베개
침실에서 중요한 것은 베개를 놓는 위치다. 수면 중의 사람의 몸은 수(水)의 기질로 바뀌게 되므로 수 기운(水 氣運)의 고장인 북쪽으로 베개를 놓고 자면 자연의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 싱그러운 목(木)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는 동쪽으로 베개를 놓고 자는 것도 무방하다.

③ 침대 커버
침대에 사용하는 천은 목(木)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는 코튼 소재가 이상적이다. 커튼이 무지라면 침대 커버는 무늬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커튼에 무늬가 있으면 침대 커버는 무지를 선택하여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회색, 적색, 검정색과 동물 무늬는 피한다.

④ 침대 서랍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운을 비축하게 되므로 침대 서랍에는 인연을 만들어주는 옷만을 수납해야 하며, 그 외의 물건은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풍수지리연구원 www.poongso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