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이용한 풍수인테리어<1>
2007-02-14 전항수 칼럼니스트
화초는 집 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실내습도를 끌어올려 가습효과도 주며, 또한 식물의 싱그러운 녹색은 혈압을 내려주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근육의 긴장도 풀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물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관상용이 우선이었는데, 지금은 조경 등에 필요한 식물을 구입할 때 우선 공기정화 기능과 친환경적인 식물을 우선시 한다.
보통 공기정화 식물이라고 하면 공기정화 식물=산세베리아로 자연스럽게 연관지어버리는데, 산세베리아는 음이온을 방출하는 기능을 가진 식물이며, 그 외에도 포름알데하이드, 자일렌 암모니아, 벤젠, 이산화탄소 등을 제거하는 식물들이 우리 주위에 굉장히 많다.
NASA(미 항공우주국)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있는 밀폐된 공간에 50여 가지의 식물을 넣어두었더니 24시간 안에 80%의 포름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등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주지하다시피 포름알데하이드, 벤젠 등은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다.
새집에서는 건축마감재, 카펫, 가구 등에서 방출하는 포름알데하이드, 벤젠 등 200여 가지의 유해물질(VOC: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생한다.
NASA에서 연구한 50여 가지의 식물 중에서 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 10 가지를 발표(1989년)한 바 있는데, 대나무야자(Bamboo Palm), 아글라오네마(Chinese Evergreen), 아이비(English Ivy), 거베라(Gerbera Daisy), 드라세나 자넷크레이지(Janet Craig), 드라세나 마지나타(Marginata), 드라세나 마상게나(Corn Plant), 산세베리아(Sansevieria), 스파티필럼(Spathiphyllum), 아레카야자(Areca Palm) 등이다. 이 외에도 벤자민, 보스톤고사리, 스킨답서스, 싱고니움, 파키라, 관음죽, 팔손이나무 등 대부분 실내식물들은 산소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해물질을 흡수 분해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실내 공간의 10% 정도만 식물로 채워도 아주 쉽고 경제적으로 휘발성 유해물질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삶이 화두로 자리 잡은 요즘 자연을 집안으로 한껏 끌어들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함을 안겨주는 풍수인테리어 중 그린인테리어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실내 구석구석에 공기정화 식물 위주로 실내인테리어와 가구, 집주인의 취향에 어울리는 그린인테리어를 시공하며,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 발코니 전체 면적을 정원같이(휴식 공간)하여 식물을 활용한 풍수인테리어는 치료효과, 공기정화 효과, 정서적 효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풍수지리연구원: www.poongso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