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통령 "빈 라덴 사살, 참여 안해"

2011-05-03     정의진 기자
파키스탄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위한 미군의 군사작전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은 우리가 예상했던 곳 어디에도 있지 않았다"며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함께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빈 라덴 사살 작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파키스탄 정부의 보호 없이 빈 라덴이 오랜 기간 은신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미군의 공격을 받아 사살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