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6%, “공직사회 못 믿는다”

2009-09-01     인상준 기자
국민들은 아직도 공직사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산하 감사연구원에 따르면 ‘공직사회에서 비리나 부패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3.1%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부정적 대답인 ‘어느 정도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한 42.8%를 더하면 96%에 달하는 국민들이 공직사회 비리와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감사원 산하 감사연구원이 갤럽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갤럽은 일반 국민 102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해보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늘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3.7%나 된다. 공직사회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대답도 79.5%나 돼 공직사회에 대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시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공직사회에 대한 쇄신이 필요한 때이다. 고위 공직자는 물론 말단 직원들까지도 일부 극빈층을 위한 공적 자금을 횡령하는 등 만연한 부패와 비리를 척결해야만 신뢰 받는 공직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