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리펑 ‘와병설’ 진상

2008-03-13     해외정보작가 기자

중국전역엔 장쩌민(81·사진 왼쪽) 전 중국 국가주석과 리펑(80) 전 총리의 ‘와병설’이 파다하다. 중화권 인터넷 판 둬웨이(多維)는 최근 “병에 걸려 공개활동이 어려운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와병설에 시달린 건 최근 개막한 중국정치협상회의(政協·정치자문기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가에선 큰 행사에도 이들이 출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장 전 주석의 병명은 파킨슨병. 얼굴과 몸 일부에 신경마비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 대표대회개막식 때 당원로로 참석,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11월 이후 지금까지 공식석상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 전 총리 역시 지난달 5일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베이징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지금은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입, 눈, 근육이 완쾌되지 않아 비틀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