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희대의 연쇄살인마’ 법정에 서다

2007-08-24     해외정보작가 
러시아에서 희대의 살인마가 법정에 섰다. 14년간 무려 49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알렉산더 피추시킨(33)에 대한 재판이 최근 러시아에서 열렸다.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했던 피추시킨의 범행대상은 주로 심약한 남성 노인과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이었다.

CNN과 해외언론에 따르면 피추시킨은 희생자들을 모스코바의 국립공원 등으로 초대, 보드카를 마시자고 한 뒤 희생자들이 술에 취한 틈을 타 망치·쇠파이프 등 둔기로 내려쳐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은 또 “그가 매번 살인을 저지른 뒤 체스판 칸칸이 범행날짜를 기록했으며, 체스판 64칸을 모두 채우려는 계획했다”며 “하지만 2칸을 남긴 상황에서 붙잡혔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범인은 법정에서 대부분의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재판부도 그가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