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스위크 "김정일의 대미관계 퇴짜맞은 연인관계와 닮아"
2006-10-23 김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 판은 22일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진짜 유감을 표명한 것이 아니다“라는 분석을 했다.
뉴스위크지는 이날 “전형적으로 북한은 위기를 조장한 후 협상 복귀를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대미(對美)관계는 퇴짜 맞은 연인관계와 닮아 있다”고 했다.
이 잡지는 탕자쉬안 특사가 북한에 조기 6자회담을 설득했다는 점, 북측에서 6자 회담 등에 복귀할 가능성 등을 언급한 사실 등을 미뤄 짐작할 때 향후 북한이 6자회담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잡지는 “북한 당국은 전형적으로 국제적인 긴장을 고조시킨 뒤 협상에 복귀하고자 하는 전략을 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지는 끝으로 “미국의 기술력이나 풍부한 자본 등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금융기관의 영향력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은 북한이 경제개혁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김 위원장의 불분명한 행보는 미국측에게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