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잡은 손…“그때와 달랐다”
2007-10-09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렸다.
이번 정상회담을 놓고 말이 많다. 합의문에 대한 후속조치와 이행에 대한 의견이 대부분이다. 회담 시작부터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다행히 성과를 얻은 부분은 고무적인 일이다. 2007 남북 정상회담은 통일이라는 공통된 목적은 같지만 상황은 다르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정상 간에 서로 맞잡은 손모양도 달랐다. 이번 회담에서는 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손을 받쳐 들어 올렸다. 7년전은 반대였다. 연장자에 대한 배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정권 말기 큰 부담을 짊어지고 북한에 다녀온 것은 사실이다. 합의문 이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열쇠를 다음 정권에 넘겨야 하는 것도 그일 것이다.
김성부 기자 photonews@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