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권리를 갖는다’

2007-09-28      
박스-뷰파인더 속 세상풍경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의 새로운 광고가 나왔다. 유명 여배우 알리샤 실버스톤의 누드가 게재된 광고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알리샤는 이번 광고에 대한 소감을 PETA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녀는 “만약 당신이 소나 돼지, 당나귀 등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그들을 보면서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와 다르지 않은 귀여운 존재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체는 모두 고통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알리샤의 말에 유독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 떠오른다. ‘신정아 누드 파문’이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혐의자의 은밀한 사생활이 제약을 받지 않고 터져 나오는 부분은 당사자가 겪지 말아야 할 고통일 것이다. 그녀도 고통을 싫어하는 인간임을 알아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김성부 기자 photonews@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