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2011-04-12 기자
“소금을 뿌려, 소금을!!”
“아니, 그거 말고! 소금 말야, 소금! 답답하네! 소금을 넣으라고!”
“거기서 왜 뒤집어! 좀 더 기다려야지!”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가 팔고 있는 거야? 다 타잖아!”
“불이 너무 세! 줄여! 불을 줄이라고!”
“뜬금없이 설탕엔 손이 왜 가!”
“아니, 계란 프라이를 다 찢어 놨네, 찢어 놨어. 대체 요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참다 못한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아니, 당신 도대체 왜 그래요? 나도 계란 프라이 쯤은 할 수 있다고요!”
그러자 남편이 씩 웃으며 말했다.
“응, 내가 운전할 때 어떤 기분인지 당신한테 알려주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