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2011-04-05 기자 한 남자가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저 편에서 또 한 사람의 남자가 그를 향해 걸어왔다. 두 사람 모두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며 걷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쳤다. 서로가 서로를 알겠다는 듯한 모습. 서로를 스쳐가며 한 사람이 말했다. “40년 전, 베트남에서.” 그러자 또 한사람이 대답했다. “40미터 앞, 개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