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본능

2010-01-05      기자
상수는 심심해서 오락실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막 골목길에 접어들었는데 왠 교복을 입은 여고생 세명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오는 것이었다. 상수는 그냥 지나쳐 가려고 하는데 그 여고생들이 멈춰 세우는게 아닌가.

여깡패 1 : `야야야… 이리와봐.
상수 : `네?`
여깡패 1 :` 얼마있냐?`
상수 : `없…어`
여깡패 2 :` 이런 삐리리리… 뭐라구 했냐?`
상수 :` 없어…요…

9대1 이마에 딱붙은 깻잎머리와 딱 달라붙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의 카리스마에 상수는 이미 얼어붙어 있었다.

“`오천원밖에 없어요.”

얼굴을 구기면서 상수는 돈을 내주었다. 그러자 여고생이 웃옷을 벗으며 다가왔다.

여깡 1 : `가까이 와봐`. 오천원 어치만 만져`.
상수 : `네?
여깡패 1: `싫어? 싫으면 말어`.
상수 :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서 상수는 마…만졌…다.

여깡패 1 :` 야~ 오천원어치 됐어. 그만 만져`.

그때 상수 왈
“저기… 안쪽주머니에 만원 더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