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2009-11-17      기자
시력이 좋지 않은 친구가 놀러 나갔다가 마음에 쏙 드는 예쁜 방울 머리끈을 샀다.
그 자리에서 바로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계속 걸어가고 있는데 머리 위에 있던 방울이 또르륵하고 떨어져서 굴러가는게 아닌가.

“어머나! 내 방울!”

소리치며 달려가서 냉큼 주우려는데 그 부근에 있던 남학생 무리들이 일제히 친구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게 아닌가.
줍고보니 그건 다름아닌 알사탕.
그 남학생 무리 중 한명이 사탕을 먹다 그냥 툭뱉었는데 빛의 속도로 한여인이 낼름 달려와 주웠으니 얼마나 황당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