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이야기

2009-01-21      기자
하루는 아들 병아리가 아빠 닭에게 물었다.

병아리 : 아빠, 우리는 왜 벼슬이 있어요?

아빠닭 : 그건 적들에게 우리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서지!

병아리 : 그럼 주둥이는 왜 뽀족하고 날카롭죠?

아빠닭 : 그건 적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혼내주기 위해서지!

병아리 : 그럼 목소리는 왜 이렇게 커요?

아빠닭 : 그건 적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지!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병아리가 말했다.

병아리 : 그런데, 아빠?

아빠닭 : 왜 그러니 아가야?

병아리 : 그렇게 힘센 우리가 지금 닭장 안에서 뭐하는 거야?

아빠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