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얀센 백신’ 사전 예약… 15시간 만에 1차 마감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당일 마감됐다.
1일 질병관리청은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오늘 오후 3시30분께 선착순 마감됐다”며 “현재 예약 인원은 80만 명”이라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시작 15시간 30분 만에 1차 마감이 종료됐다.
질병관리청은 “예약 인원보다 더 많은 물량을 의료 기관에 배송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100만 명 예약을 다 채우지 않고 20만 명을 남겼다”고 전했다.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 제품으로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군 종사자 등이다.
현역 간부 및 군무원과 동거 중인 30세 이상 배우자 및 자녀 등 군인 가족을 비롯해 국방부·방위사업청·병무청·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뿐 아니라 국방부 및 군부대 출입이 잦은 용역 근로자 등 민간인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백신은 우리 군용기로 6월5일쯤 도착한다. 이에 따라 실제 접종은 6월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접종 물량만큼 선착순으로 예약 받고 있으며 이번에 예약하지 못한 나머지 대상자들은 일반 국민 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7∼9월에 접종을 받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얀센 백신은 선착순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다음번 일반 국민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얀센 백신은 그동안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가 개별 계약한 600만 회분 물량은 아직 반입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66% 수준으로 알려졌다.
3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얀센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0만 건 정도의 접종이 진행됐다”며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는 이득이 크다고 판단해 30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