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코로나 속 실적 고공행진…키즈‧실버 사업 경쟁력 확대
1분기 영업익 31억원 기록…흑자전환 성공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수익성 높은 키즈‧실버 경로 사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가도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다만 매출액의 경우 외식 경기 위축으로 9.4%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특히 키즈와 실버 경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어린이집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키즈 경로 사업' 매출 46%, 노인복지 시설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실버 경로 사업' 매출이 16%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외식 경기 회복, 소비 심리 개선, 백신 접종 이후 외부 활동 재개로 2분기 이후 외식 수요 회복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외식 경로의 매출 비중이 높고, 전사 구조조정으로 비용 구조가 가벼워진 상황이기 때문에 외식 수요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 강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체급식 신규 수주에 따른 매출액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FC경로 외형 확대와, 1분기 대비 우호적인 영업 환경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및 당사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영업비용 24억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55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초 1만8900원이었던 주가도 지난 5월14일 3만500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연초 대비 60% 가까이 뛰었다.
한화투자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영업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3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2월 말부터 영업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마진율이 크게 개선됐고, 고정비 축소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디마케팅에 따라 단체급식 매출액은 떨어졌으나 기존 사업장 식수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성장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분기 대기 이익 성장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