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전시교육청의 창의융합인재 양성 위한 학교예술교육 성공법은?

2021-05-27     최미자 기자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코로나로19로 인해 온라인 오프라인을 오고가는 혼란한 상황 속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교과는 예술교과다. 코로나 이후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문화 향휴와 다양한 정책 제도 등 올해 대전의 학교 예술교육은 어떤 목표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브리핑을 통해 예술적감수성과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2021학년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미래를 여는 학교예술교육 교육과정 내실화 및 학생의 예술체험 기회 확대, 교원의 예술교육 역량 강화, 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역연계 활성화 등을 내실 있게 실현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인재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핵심바탕은 체험과 실기중심의 학교예술교육 과정을 내실화해 심미적 감수성 및 인문소양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학생 및 학교 맞춤형 특색 있는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등교·원격수업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며 수업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등 체험과 실기 중심의 학교예술교육을 확산한다.

학교예술 교육과정 내실화

학교 단위 특색 있는 예술교육으로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학생의 정서적 결손 보완을 위한 대책방안을 마련한다.

학교예술 교육과정 내실화는 1교 1예술동아리(307교, 2개 분교 포함), 학생예술심화동아리(51교), 예술특성화교육과정(11교) 등에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미술, 밴드 등 학생 수요를 반영한 예술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

예술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에 포함된 대전신일여중은 미술중점학교로 보편적 예술교육 실현 및 예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의 특성화 교육을 위해 예술중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예술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

예술특화프로그램 자율운영학교인 오정중, 대전문정중, 신탄진중, 대전전민중 등은 예술활동을 통한 중학생의 심미적 감수성과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중학교 대상의 예술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운영한다.

일반고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대덕고, 대전성모여고, 대전예술고, 대전이문고, 보문고, 서일고 등 6개 고등학교의 예술 관련 진로·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예술 심화교육을, 비전공 학생들에게는 심미적 감수성 및 인문 소양 능력 함양을 위한 보편적 예술교육을 지원한다.

이 밖에 예술연구(이음)학교인 대전수미초, 대전관평중 등은 지역의 예술자원을 학생 수요 및 교육과정과 연계·활용하고 구조화하는 학교-지역사회 협력 모델 개발·보급을 위한 학교다

학생의 예술체험 기회 확대

예술온학교를 운영해 예술교과 및 예술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한 학교예술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예술교육 내실화를 위해 기반 시설 마련과 맞춤형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예술온학교는 예술공감터, 예술온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다. 예술공감터는 학생예술동아리 중심 온라인 예술활동 및 전시 공연을 운영하고, 예술온교실은 학급단위 학생예술교육활동을 UCC 영상으로 제작·탑재한다.

제5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를 오는 10월 20일∼22일 추진하고, 예술단체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예술무대‧체험을 지원해 예술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15개 예술단체들을 선정, 초·중·고 총 62교를 지원한다.

학교예술교육선진화를 위해 예드림홀과 특별실을 환경개선하고 예술적 꿈을 키우도록 적극 추진한다.

예드림(藝-Dream)홀은 4개의 학교에 구축해 학생들이 예술적 꿈과 끼를 키우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예술 수업과 공연, 전시, 동아리 활동 등 문화예술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16개 학교에는 노후된 특별실(음악실, 미술실)을 리모델링 및 신축함으로써 환경개선을 이룬다.

또한 예술인재 육성 꿈사다리를 통해 예술적 재능이 잠재돼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에게는 학습욕구, 인성 등 학생의 다양한 소실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육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예술드림거점학교인 초4교, 중2교, 고2교 등 총 8개의 학교는 인근학교 및 지역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예술교육 및 공동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예술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악기교육 지원사업은 악기대여, 악기구입비, 바이올린 강사비 등을 지원한다. 초·중·고 57개교 및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 교육청 보유 현악기(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통기타, 우쿨렐레, 첼로, 콘트라베이스, 해금, 가야금) 1194대 등을 대여해 준다.

교원의 예술교육 역량강화

교사연수프로그램 및 교사 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예술관련 연수로 교원의 예술교육 역량을 제고한다.

서예, 하프, 도예 등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통해 예술교육에 필요한 소양 및 예술 실기 능력도 함양하고, 예술교육정책, 학교예술교육 우수 운영사례 등을 통해 학교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실제적인 수업역량을 강화하는 등 예술교과 저경력교사 전문성 신장에 주력한다.

학교 중심 지역연계 활성화

지역사회 예술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학교예술교육 내실화를 도모해 대전학교예술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으로 중학교 전체학생과 같은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5만여 명에게 2만원을 포인트로 지원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통해 예술공연 및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교예술강사 지원의 일환으로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 공예, 사진, 디자인 등 8개 분야의 전문 강사(188명) 예술 실기 교육을 지원한다.

설동호 교육감은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예술적 감수성을 토대로 행복과 창의성을 키우는 학교예술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즐겁게 배우고 함께 나누는 학교예술교육을 위해 다양한 예술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양질의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지속 발전을 위한 안정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대전학교 문화예술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문화예술교육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추진 등 지속 가능한 대전학교예술교육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