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UNDP,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솔루션 첫 공개

프로젝트 론칭 6개월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 솔루션 선봬 다큐멘터리로 제작, 9월 UN 총회 기간에 선보일 예정

2021-05-06     최진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 론칭 6개월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출된 다양한 솔루션을 6일 공개했다.

'포 투모로우'는 현대차와 유엔개발계획(UNDP)가 지난해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교통·주거·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들이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현대차와 UNDP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를 UN의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11번째인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솔루션을 응모 받았다.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된 솔루션은 실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직접 제시한 내용을 기반으로 도출됐다.

프로젝트 홍보대사이자 어니스트 컴퍼니 창립자인 배우 제시카 알바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상에는 ▲태양광 가로등(나이지리아)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네팔) ▲리얼 아이스(영국) 등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3가지 솔루션이 등장한다.

현대차 측은 “태양광 가로등은 낙후 지역의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태양광 가로등 덕분에 지역 주민이 일몰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GEM)는 '사파 템포'라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 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리얼 아이스'는 영국의 시안 셔윈이 공모한 내용으로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50년 내에 현재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웨일즈의 일부 지역을 위해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에 대한 솔루션이다. 제안자는 '리얼 아이스' 기계를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추후 완성된 기계는 북극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제시된 솔루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솔루션의 액셀러레이팅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대차와 UNDP는 솔루션이 현실화되는 상세한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 9월에 있을 UN 총회 기간에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