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후보 재산 ‘박형준 48억·김영춘 11억‘
김영춘 소집면제·전과 1건, 박형준 전시근로역처분·전과 0건 박 후보, 배우자 명의의 기장군 건물 신고 누락에 문제 제기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에 이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아울러 이들 후보의 병역 이행 여부 및 전과 이력도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본인, 배우자, 어머니, 장남의 재산으로 총 11억2962만 원을 신고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48억2천만 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본인 명의인 서울 광진구 아파트 6억6천400만 원, 배우자 명의인 부산 건물 전세 보증금 4억2천만 원 등 부동산 재산이 주를 이뤘다. 예금과 보험금은 4억6천638만원, 채무는 전세 보증금 6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병역과 관련해선 김 후보는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수형 생활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 전과는 1건으로 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1985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 후보는 배우자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21억1천500만 원과 해운대 건물 17억9천899만 원, 본인 명의인 기장군 근린시설 5억6천427만 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인 기장군 대지·임야·도로 등 10억9천403만 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배우자 명의로 된 699㎡ 규모의 부산 기장군 소재 건물은 신고하지 않고 토지만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예금 5억7천318만 원, 증권 1억2천327만 원, 골프장 회원권 3억4천500만 원도 추가 신고했다. 채무는 배우자 명의의 담보대출 9억7천700만 원 등 총 21억9천337만 원이었다. 박 후보는 근시 및 부동시로 현역 면제에 해당하는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았으며, 전과는 없다.
한편, 손상우 미래당 후보는 6억3천만 원, 배준현 민생당 후보는 2억5천만 원,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는 45억8천만 원,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1천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노정현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 이날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조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