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9호>

2004-06-23      
<사진1> 문 : 안녕하세요. 지산 선생님 저는 지방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성입니다. 1953년7월 11일 새벽2시30분경에 태어났습니다. 경영이 어려워 전업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매매가 되지 않아 어렵습니다. 언제쯤이면 가능할지요? 답 : 우선 부인이 살아오신 고단한 삶에 진정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능력과 재주를 겸비하고서도 매사 어려운 일만 계속된 세월이 참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을 생각해서 드리는 말입니다. 지극히 현모양처의 자질을 갖추고도 사주상으로는 곱게만 살수 없는 운명이라 어쩔 수 없이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부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인께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점포 매매 운에 대해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온 나라가 경제 불황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이 너무 많습니다. 부인도 그러한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달에 매매 운이 그나마 있기는 한데 매매 후에 과연 만족하실 지는 의문입니다. 지금 매매가 성사된다 해도 손해를 감수해야 됩니다.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인의 운은 56세 이후에는 매우 좋아지므로 말년에는 나름대로는 편안한 세월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사진2> 문 : 안녕하세요. 저는 47년 음력 5월 6일 오전 8시경에 태어난 남자입니다. 저의 미래에 대해서 궁금하여 글을 보내니 저의 운명에 대해서 가식 없이 한 말씀 부탁합니다. 답 : 선생님의 나이를 보니 지금쯤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사심 없이 사실을 사실대로 볼 수 있는 해안이 열려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돌이켜 생각한다면 왜 아쉬움과 후회가 없을까 만은 결국 인생은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을 왜 인간들은 한치 앞도 못보고 아옹다옹 싸우며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을 남길까요. 귀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렇게 불행하게 살아오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각별한 효심으로 주위에서 효자 소리 듣고 본인스스로는 말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살아온 시간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 오셨기에 차라리 지금의 시간은 본인을 위해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귀하께서는 남은 세월은 큰 고통 없이 편안하게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귀하께는 특별히 따로 할 말이 필요 없을 만큼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여유만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내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