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손보험·골프보험사기 근절 위해 기획조사 실시

2021-02-15     신유진 기자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에 자주 악용되는 실손보험과 골프보험 등 보험 사기에 취약하거나 급증하는 사기들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보험사기 취약상품·부문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획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자가 최근 3년간 수령한 보험금 비율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파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운전자보험을 활용한 보험사기(6.0%) ▲화재(3.9%) ▲정기(3.8%) ▲여행자(3.3%) ▲종신(3.0%) 등이 있었다.

질병에서는 ▲자해·화상 ▲운송수단 상해 ▲약물중독·질식 ▲외래 상해·사망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보험사기 비중이 높은 담보는 ▲장해 ▲간병·요양 ▲정액입원비 ▲사망 ▲응급치료 등이 꼽혔다.

보험사기 금액이 많은 담보로는 ▲실손치료(1477억 원) ▲입원(1285억 원) ▲진단(1240억 원) ▲장해(1088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손보험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던 ▲백내장·치조골 ▲부상치료비 특약 ▲골프보험 ▲공유차량 등도 이번 기획조사 범위에 들어간다.

공유차량 보험사기의 경우 얼굴과 실명 확인 없이 차를 빌려 끌다 다른 차량과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 등을 쓴 것으로 조사됐으며, 골프보험의 경우 가짜 홀인원 증명으로 축하금을 챙겨가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