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곽상도·조선일보 비판... "거짓말에 가짜뉴스 날조"

2021-02-12     정재호 기자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조선일보를 향해 “거짓말”, “가짜뉴스”라며 비판했다. 곽 의원과 조선일보는 준용씨의 코로나 피해 지원액 부정 수급 의혹을 제기했다. 

준용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곽 의원의 주장이 담긴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기사에는 준용씨가 단 넉 줄 분량의 피해사실 확인서로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했고, 최고액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취지의 곽 의원의 주장이 담겼다.

준용씨는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저의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돼있다. 그 타당성과 실행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 등은 그중 피해 사실만을 발췌하여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피해사실은 심의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원금 공모에 명시되었고 저는 그에 맞춰 피해사실을 요약하여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은 이 지원금 심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니,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며 “즉, 제가 뽑힌 이유가 피해 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피해사실 네 줄만으로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곽상도 의원은 제 심사 점수와 등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준용씨는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향해서도 “곽 의원의 거짓말에 자신의 글짓기 기술까지 보태어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날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준용씨는 “서울문화재단 또한 이에 대해 해명기사를 냈다”며 “그럼에도 일부 언론들은 거짓인 부분만을 확대 왜곡하여 유포하고 있다. 이런 짓은 멈춰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