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8%…부정 평가, 두달째 50% 웃돌아
지지율 1%p 올라…부정 평가 2%p 내린 52% 기록 40대 제외 모든 연령층서 부정 평가율 50% 상회 긍정 이유 1위 '코로나 대처'…부정 1위는 '부동산'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부정 평가율은 여전히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1월4주차(26일~28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긍정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수치상 직무 긍정률은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약 두 달 간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부정률이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6%·54%, 30대 42%·51%, 40대 52%·43%, 50대 39%·55%, 60대 이상 35%·5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1%,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9%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3%)가 1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응답 비율이 4%포인트 늘었다. 이밖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4%)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추석 이후 줄곧 부정 평가 이유 1위인데, 지난주에 비해선 그 비율이 4%p 포인트 줄었다. 이외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올랐다. '과도한 복지'(3%)는 이번에 첫 부정 평가 이유로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