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부동산 사과해놓고 경제 낙관론으로 자화자찬?
2021-01-13 신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진행된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선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는데요. 지난 한 해동안 펼친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법은 결국 집값을 잡기는커녕 폭등하고 각종 부작용만 야기한 채 유지되고 있습니다.
2021년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송구하다"며 국민을 향해 처음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차후 개선책으로 '공급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부동산 경제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이후 한국판 그린 뉴딜, RCEP 체결 등 성과를 거론하며 '경제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한 시민은 일요서울TV에 "수출 무역 성장하면 뭐하나? 서민들에겐 무의미할 정도로 부동산 등 실물 경제를 망쳐놨다"며 한탄했습니다.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도 비판각을 세웠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으로 "세상과 민심, 정세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튼튼하지 않은 낙관론에 기대고 있어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해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금태섭 전 의원 역시 SNS로 "회복, 포용, 도약이 신년사를 가득 채운 자화자찬과 미사여구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수출 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1.01.13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