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의’ 윤석열 ‘정직’…‘법무부‧검찰 수장’ 동시공백 사태?
2020-12-16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당분간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부터 오는 2021년 2월까지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의 직무집행이 정지된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경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의결했고, 추 장관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한 뒤 처분을 집행해달라고 제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윤 총장은 2개월간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 기간에는 보수도 지급되지 않는다. 윤 총장의 공백으로 당분간 검찰 조직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밖에 추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검토를 거쳐 추 장관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