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 첫 수주

2020-12-16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LTE-R을 활용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6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서 발주한 KTX 국산화 차상신호장치(KTCS-2, Korea Train Control System 2) 구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KTCS-2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세계 최초로 LTE-R을 이용한 열차신호시스템의 첫 상용화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180km 구간에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적화된 신호시스템을 납품해 KTCS-2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수주는 그간 연구개발 성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영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8년부터 국가연구과제로 기존 궤도 시스템에서 탈피한 완전 무선기반의 신호시스템인 KTCS-3를 활용한 고속철도용 자동운전 시스템을 2020년 말까지 개발할 계획으로 신호시스템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