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고스톱·홍3고스톱 유행
2004-08-05
하긴 3형제 모두 게이트 연루설이 나오고, 그 중에는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선뜻 내놓을 만큼 ‘배포’가 큰 사람도 있다. 그러고도 아직 끄덕 없으니 지고도 돈 안 내는 고스톱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다음은 무슨 고스톱이 나올까. 그저 웃어 넘기기에는 정말 기막힌 세상이다.우리 국민의 고스톱 열기는 유별나다. 성인 가운데 칠 줄 아는 사람이 90%가 넘을 정도다. 고스톱이 ‘단군이래 최대의 국민 오락’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을 게다. 어디 어른뿐인가.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이 고스톱 코너다.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밤잠 안자고 컴퓨터 앞에 앉아 “못먹어도 고”를 외치는 세상이다. 티 없이 맑아야 할 그들의 눈에 역대 대통령이 고스톱 소재로 전락해 희화화되는 세태가 어떻게 비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