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만 12세 여성 청소년, 올해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2020-12-09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질병관리청은 9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인 2007~2008년 출생 여성 청소년들이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는 등 지속 감염 시 관련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예방접종을 할 경우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에 대해 90% 이상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다.

만 12세 여성 청소년 약 24만명 중 예방접종률은 86.3%다. 미접종자는 약 3만3000여명이다.

2007년생의 경우 올해 1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증가(2→3회)하게 되고 접종비용 또한 자부담해야 한다.

지난 2016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도입 이후 약 170만 건의 접종이 이뤄졌고 이 중 0.007%인 116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질병관리청은 "이 중 환경, 심리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심인성 증상이 가장 많았고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부터는 2008년 1월1일~2009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 무료지원 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정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방문 전 접종가능 일을 미리 예약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