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군단, '6ㆍ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 거행
지난 5월부터 연 인원 1만1,000명 투입... 15위 유해와 3,496점 유품 수습
[일요서울|강동기 기자] 육군 제7군단은 12월 2일, 양주시 가납리 비행장에서 '2020년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합동 영결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에 따라 행사진행요원과 유해발굴장병 등 약 50여 명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예하 8사단에 위임되어 진행되었으며, 올해 유해 발굴 사업을 통해 수습된 15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코로나 19'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 소독제 비치, 행사인원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 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양, 조총 및 묵념, 유해 봉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육군 제7군단은 유해 발굴 전(前) 참전용사 증언과 주민제보, 전사연구, 현장답사 등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1951년 3월부터 5월까지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국군과 유엔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홍천군 가리산과 남양주시 금남산, 갑산 일대를 발굴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올 5월부터 10월까지 연 인원 1만 1,000여 명을 투입하여 총 15위의 유해와 3,469점의 유품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8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님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아직까지 이름 모를 산야 어디에선가 홀로 남겨지신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합동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