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 9주년 "북한 추모행사 간소화"
2003-07-16
또 각 군부대에서는 김 주석을 추도하며 인공기를 내걸어 놓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신문과 방송의 추모 사설이나 논설도 예년에 비해 빈도가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북한의 경제적 사정이 어렵고,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팽팽한 마찰 등 대내외 정세가 악화된 것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김일성 사망 이후 지금까지 북한 전역의 김일성 동상을 참배한 연인원이 3억8,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추모 열기는 가시지 않고 있다. 북한 전역에 있는 김일성상(像)은 70여개 동상을 비롯해 약 3만5,0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