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긍정 45.6% vs 부정 49.6% … 여야 모두 하락세?

2020-11-05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9주째 40%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2일~4일)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5.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0.7%)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9월 2주차 조사(긍정 45.6% 부정 50%) 이후 8주 연속 40%대 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9.6%(잘못하는 편 13.6%, 매우 잘못함 3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4.8%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지만,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당원 개정은 지난주 조사에 반영되면서 이번 주 주중 조사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았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 흐름을 보면 지난달 30일 41%(부정평가 54.8%)로 마감한 후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일에는 42.8%(1.8%P↑, 부정평가 53.2%), 3일에는 44.7%(1.9%P↑, 부정평가 50.9%), 4일에는 45.7%(1.0%P↑, 부정평가 49.1%)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3.6%P↑, 43.5%→47.1%, 부정평가 49.2%)과 인천·경기(3.1%P↑, 44.0%→47.1%, 부정평가 49.0%)에서 상승했고, 성별로는 여성(4.3%P↑, 45.0%→49.3%, 부정평가 44.4%)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 40대(4.6%P↑, 52.7%→57.3%, 부정평가 41.5%),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3.5%P↑, 81.7%→85.2%, 부정평가 12.2%)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16.7%P↓, 56.5%→39.8%, 부정평가 58.7%)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성추행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과 부산 시장 민주당 공천 방침에 대한 반발 요인같다"고 분석했다.

광주·전라(3.2%P↓, 68.4%→65.2%, 부정평가 27.1%), 남성(3.0%P↓, 44.9%→41.9%, 부정평가 54.9%), 정의당 지지층(16.7%P↓, 56.5%→39.8%, 부정평가 58.7%), 중도층(3.3%P↓, 41.3%→38.0%, 부정평가 57.8%)에서도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34.7%, 국민의힘은 1.2%포인트 내린 27.7%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오른 7%,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오른 7%,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5.8%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1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32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4명 응답을 완료해 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