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2010-12-21      기자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내면화된 시선을 외부 세계로 돌려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이라는 사회적인 폭력 앞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과 그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이 시대 사회 제도의 모순과 반인간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이 사람들이 닿는 곳에는 결국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묻고 있다. 이런 모습은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 볼 수 있지만, 그보다 한층 심화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 점에서 ‘비즈니스’는 작가 자신에게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나 의미 있는 작품이다.

박범신 (지은이) | 자음과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