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
자본주의를 치유하는 동양의 정신
2009-12-01 기자
본디 침과 뜸은 하나였다. 침을 놓을 수 있다면 뜸을 뜰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일제 식민지의 잔재인 ‘침사’ ‘구사’를 구분한 법의 테두리에 갇혀 ‘신의’의 손발을 묶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구당은 미국 의사들의 초청을 받아 임상실험 중에 있다. 임상 연구는 대성공이었다. 각종 난치병, 불치병, 만성 질환에 고통 받던 파란 눈의 환자들이 ‘단 한 번’ 구당의 시술에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현대의학의 본가 미국의 의사들은 할 수 있는 일을,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왜 할 수 없는가.
난치병·불치병에 대한 구당침뜸의 놀라운 치유 효과를 둘러싼 진위공방, 값비싼 치료비,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만 시술받을 수 있다는 등 구당은 그동안 수많은 오해와 소문에 둘러싸여 있었다. 저자는 그 모든 오해와 소문을 걷어내고 ‘작은 의사’ 구당의 맨얼굴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이상호 (지은이) | 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