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추태 '목불인견' ... 시민들이 나서야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 이홍규 부의장... '코로나19 . 태풍 북상' 전국이 비상사태에 대낮 술자리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어 감염자,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공포속에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폐업에 내몰리고 있다.
또한, 50일 넘게 계속된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농작물 경작에 큰 차질이 빚어져 농민들의 주름은 깊어가고, 서민들의 얇은 지갑은 더욱 얇아지고 있고 민생은 절벽으로 내몰리고, 국가 재정은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모든 국민들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속에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방역 당국의 방침을 성실히 이행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아내는 지혜와 마음을 모이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국가적 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민.관.군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에 나서는 등 코로나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재확산 및 태풍 북상으로 인한 엄중한 시기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대낮 술자리를 가진것이 뒤늦게 알려져 사회적으로 물의를 빗고 있다. 대낮 술자리를 가진 장본인은 107만 고양시민의 안전과 의정 전반의 책임을 맡고 있는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이다.
또한, 4명의 고양시의원은 수도권 감염자 증가에 따라 방역당국으로부터 ‘수도권 주민 이동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열린 숙박을 겸한 연수에 다녀왔다. 107만 시민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의회와 의원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질렀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의회 국민의힘(이규열,김완규,심홍순,엄성은,박현경 의원) 5명은 코로나19와 태풍 북상으로 전국이 비상사태에 '대낮 술판' 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을 고양시민에게 사죄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길용 의장과 국민의힘 이홍규 부의장은 고양시 산림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시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무색할 정도로 다닥다닥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막걸리 십 여병을 시켜 놓고 큰 소리로 건배사까지 하는 등 대낮부터 술판을 벌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고양시에도 모든 공직자들이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고 불특정 다수와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말라는 정부의 방침과 각 정당 대표의 각별한 당부가 있었던 시기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길용 의장은 동료의원 1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25일경에도 시의회 사무국장 직원 등 십수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식사모임을 강행하여 경기도로 부터 '주의'를 받게끔 하였으며, 7월 22일에는 의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장의 인사권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 앞 복도에서 화분을 던지는 등 의장으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추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또한 하반기 부의장이 된 이홍규 부의장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징계요청서가 제출된 상태에서 이런 대낮 술판을 벌려 새롭게 출발하는 국민의힘에 찬물을 끼얹고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라며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전국이 비상사태에서 대낮부터 술판 벌려 고양시민들과 의회를 욕보인 이길용 의장과 새롭게 출발하는 국민의힘에 찬물을 끼얹은 이홍규 부의장은 석고대죄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의회 정의당의원 일동은 성명서에서 "시민을 대표한다는 의회·의원이 우리 시민들이 아픈 만큼 아파하지 못하고, 우리 사회가 어려운만큼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당사자들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하며, 국가적 위기 극복에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는 고양시의회로 거듭나길 엄중히 요구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