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좌절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2009-10-07 기자
이 책을 읽다보면 지역주의와, 그리고 기회주의와의 싸움에 모든 것을 걸었던 정치인을 만날 수 있다. 현실정치에선 비주류였지만 국민들에게 사랑받았던 ‘바보 정치인’이 서있다. 남과 북의 평화와 공존을 갈구한 대통령을 만난다. 강대국에 비굴하지 않고 자주적인 생존을 추구한 지도자를 대면한다. 시대를 고민했던 대통령 노무현, 죽음마저도 시대와 함께한 인간 노무현을 만난다.
노무현, 그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갈망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찾아가는 여정은 끝난 게 아니다. 그가 가고자했던 길을 더 많은 사람들이 걸어갈 것이다. 노무현의 두 번째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람답게 대우받는, 사람 노릇을 하는, 사람이 돈과 시장의 주인 노릇을 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나의 실패가 여러분의 실패는 아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갈 길을 가야 한다.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성공과 좌절> 표지에서)
노무현 (지은이) |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