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5일째 100명대 유지…이번주가 거리두기 2단계 마지막 주 돼야”

2020-09-07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최근 5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열흘 전 일일 확진자는 434명이었지만 이제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인내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하지만 아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며 "매일 급증하던 중증환자 증가세도 완화됐지만 여전히 162명이 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이번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추석을 언급하며 "명절의 여유로움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며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되어 또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연로한 부모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시기를 요청드린다"며 "방역당국은 이번 명절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과 의료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다각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민간 사업장의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취약사업장 7000여개와 건설·제조업 3만여 개소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는 개선됐지만 아직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공간 등에서 거리두기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이 더 큰 비용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선제적인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바이러스가 우리의 물리적 거리는 갈라놓았어도 우리의 마음과 연대는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며 "주변을 배려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한 주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