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생각한다
도시 걷기의 인문학
2009-09-22 기자
이 책에서 저자는 유럽 근대성의 수도 ‘파리’를 온몸으로 껴안으며 도시 공간에 숨겨져 있는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 삶의 환희와 비애의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이 책을 통해 이제 우리도 파리에 대한 감각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의 이해를 넘어서 18세기 이후 계몽사상과 프랑스 혁명, 인권사상과 민주주의, 문화예술과 독창적인 인문사회과학의 전개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며 유럽 ‘근대성의 수도’가 된 파리를 우리 나름대로 보고 해석할 수 있는 ‘한국인의 눈’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도시 공간을 매개로 찾아 나선 유럽의 정신사이며 오늘날 어쩔 수 없이 도시에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을 위한 도시공간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정수복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