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이 한국의 방방곡곡을 누빈 이유
2009-09-22 기자
단순히 유명한 여행지를 돌며 한국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은 어딘지 찾는 것에 그치고 싶지 않았던 배용준의 선택은 다름 아니라 ‘문화’, ‘예술’, ‘전통’이라는 테마와 엮어 이를 더 잘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
13가지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곳을 직접 찾아 명인들과 만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들과 만나는 것 만으로도 많은 감화를 받았을테지만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인이 체험해야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모든 테마를 직접 시도해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명인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흡수하기 보다는 숙성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드러나 테마를 학습하는 전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현상만 알려주는 어떤 다른 문화 테마의 책들보다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어쩌면 이 여행은 단순한 떠돌기가 아닌 한 편의 ‘우리 문화 학습기’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배용준 (지은이) | 시드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