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서울

미래를 잃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스무살의 사회학

2009-05-06      기자
절박한 삶의 구호를 외치는 독특한 여성이 일본에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아마미야 카린. 어렸을 때부터 왕따와 자살미수를 경험하고,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한 아마미야 카린은 자신의 고단한 삶의 뒤에는 사회의 병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 책에는 이방인의 낯선 말투도, 어색함도 전혀 스며들어 있지 않다. 거만한 태도 같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을 쓴 그녀의 목적이 걸리버 여행기가 아니라 ‘연대’이기 때문이다. 카린의 연대의 손길에 기꺼이 응해준 사람은 경제학자 우석훈 선생이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대와 우정을 다져온 아마미야 카린-우석훈 연대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OECD 국가 중 비정규직 비율 단연 1위, 20대의 절반이 무직인 한국의 20대에게 미래는 있는지에 대해,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아마미야 카린과 우석훈 선생이 희망과 연대의 사회학을 모색한다.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 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