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제8호 태풍 ‘바비’ 대비 긴급대책회의 개최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은 북상중인 제8호 태풍 ‘바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6일 오전 9시, 군청 별관 1층 재난상황실에서 조근제 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5㎧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의 예상이동경로와 기상전망 등에 대한 보고로 시작한 이날 회의에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위험·우려지구, 양·배수장시설, 자연재해 저감 시설, 재난 예·경보 시설 등의 현황을 확인하고 사전예찰을 통해 점검·정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소관부서별 사전대비 사항을 점검하고, 전 부서와 읍·면 직원들은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키로 하는 등 군민안전 대책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나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예방 사전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은 기상전망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문자메시지, 재난 예·경보방송 등을 활용,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이에 따른 발빠른 조치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 군수는 “거센 비바람을 일으키며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는 강풍반경이 350km에 달해 사실상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로 지쳐있을 군민들이 태풍 피해로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이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