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민원해결 위해 연일 광폭행보

24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비상탈출구 공사 현장 찾아 시위 중인 시민과 대화 19일, 강서 지역 부산구치소 이전 반대 투쟁위원회 대표 만나 라운드테이블 참석 권유

2020-08-26     김우정 기자

[일요서울 | 부산 김우정 기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부산의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과 소통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 24일 저녁 7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이하, 대심도) 낙민동 비상탈출구 공사 현장을 찾아 시위 중인 주민대표들과 만났다.

신 의장은 공사 현장의 안정성 문제로 시위 중인 주민대표들에게 부산시 및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주선하겠다고 밝히고 시의회가 나서 안전성을 비롯한 대심도 공사의 문제점 전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회는 현재 40년인 통행료 징수기간을 30년으로 변경하는 등 재협상을 비롯한 공사계획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부산시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선 지난 19일에는 강서 지역 부산구치소 이전 반대 투쟁위원회 강주순 대표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신 의장은 투쟁위원회 대표에게 공전하고 있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권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향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나서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민원해결을 위한 최근의 광폭행보와 관련해 신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느라 행정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주요 사업 현장이 해법을 못 찾고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절박한 민원인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 중재의 자리를 마련하고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의회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의장은 지난 달 취임 직후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시의회 및 구(군)의회까지 결속해 최대 현안인 가덕신공항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및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 및 민원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