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 명의 독자를 울린 ‘연탄길’, ‘곰보빵’, ‘행복한 고물상’의 지은이가 내놓은 신작 산문집. 이번 산문집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알려진 이철환의 눈물겹고 감동어린 반성문을 엿볼 수 있다.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은 써봤던 반성문.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짓고 있음에도 정작 반성문을 쓸 기회가 없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고 용서를 받고 싶을 때가 있어도 그럴 만한 통로가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서두에서 이 책의 모든 것이 반성문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가 반성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폭이 넓다. 쉽고 짧고 단순한 글들이지만 그 안
에 담긴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이철환 / 랜덤하우스코리아 / 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