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샤넬 오픈런' 재현?... 까르띠에 다음 달부터 전 품목 인상
2020-08-20 신유진 기자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다음 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가격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앤코, 불가리와 함께 3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히는 까르띠에가 다음달 1일 전 품목 가격을 올린다.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가격인상 제품은 인기 웨딩밴드로 불리우는 ‘러브링’ 및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탱크 솔로 워치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계류는 2%, 주얼리류는 4.5%가량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음 달 1일이 돼야 정확한 인상률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 속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심각한 가운데 해외 명품 주얼리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티파내앤코는 지난 6월 일부 주얼리 가격을 7~11% 상향 조정했다.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불가리는 지난달 1일 주얼리와 시계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샤넬과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등 인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5월에는 샤넬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이 핸드백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지어 기다리면서 일명 ‘샤넬 오픈런’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