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매매 동향 철저히 점검" 부동산 정조준

2020-08-17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부동산을 정조준한다.

김 후보자는 지난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부동산 법인을 이용한 조세 회피 행위, 부동산 투기, 주택 임대소득 누락, 변칙 상속 및 증여 등을 향한 과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부동산 거래 동향 모니터링, 외부 기관 시세 자료 추가 수집 등 세원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은 거래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세금 계산서·신용카드·현금 영수증 내역 등 내부 자료와 부동산 실거래가 등 외부 기관 자료 수집 등을 통한 과세 인프라를 구축했다"면서 "고액 현금 거래, 차명 계좌 이용 등 고질적인 탈세 영역의 세원을 양성화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외환 거래 자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에 관해서는 "이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 거래의 세원 관리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해 지능적·고의적인 탈세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정보 수집 등으로 세원 관리 사각지대를 발굴해 성실 신고를 안내하는 등 세원 양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각오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