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시민 피로감과 지역경제 고려 공공기관 운영재개 등 방침 발표, 방역 느슨함 경계,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시가 한 달여간 유지해 온 고강도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에 대해 재개한다.
26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브리핑을 갖고 “지난 24일 5개 구청장님, 감염병전문가를 모시고 우리시의 현재 감염병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조심스럽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지만 한 달 동안 이어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시민 여러분의 피로감과 지역경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오늘 종료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가 연장 하지 않고, 수도권⋅타시도와 같은 수준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휴관 및 폐쇄되었던 공공도서관, 문화공연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 2천504개소를 입장인원 제한 등 시설별 방역기준을 마련해 운영을 재개한다.
다만, 시설 안전점검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설은 8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비대면, 최소인원으로 운영을 재개해, 단계별로 이용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로당에 대해서는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기 위해 8월 3일부터 시설을 개방한다.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식사는 금지한다.
고위험 시설 12종에 내려진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는 앞으로도 유지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과 버스, 택시, 도시철도에 내려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유지된다.
허 시장은 “공공시설의 운영 재개가 자칫 방역의 느슨함으로 오인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지 감염병이 다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서만이 공공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철 휴가기간에는 지역 간 이동, 소모임 증가, 관광지의 밀집도 증가 등으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이번 휴가철에는 가족 단위로 가급적 짧게, 한적한 곳에서 여유 있는 휴가를 보내시기를 권장 드린다”며 “날씨가 무덥지만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