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한국을 빛낸 대기업 계열사-엔씨소프트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60여 개국에 즐거움의 가치를”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알아본다.
- 1997년 3월11일 설립...개발 우수 게임콘텐츠, 국내외 공급 활발
- 14개 계열사‧13개 종속회사...SW개발‧제조‧판매, 야구, 콜센터 사업
엔씨소프트는 1997년 3월11일 설립돼 2003년 5월 22일에 주식을 코스닥시장에서 한국거래소 개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했다. 현재 온라인,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넷 사업 등에 나서고 있으며, 서울 본사를 거점으로 북미, 유럽 등 총 14개의 계열회사로 구성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60여 개국에 즐거움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국내 PC방 게임 관련 통계수치를 서비스하는 게임트릭스 따르면 2019년 엔씨소프트의 MMORPG 게임인 리니지,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앤 소울의 사용 시간을 모두 합산한 점유율은 약 2.6%로 집계됐다.
다양한 플랫폼 형태
신작 개발에 집중
엔씨소프트는 사용자 측면에서 남성과 여성 각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들을 개발‧서비스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리니지’를 비롯해 ‘리니지 2’ ‘길드워’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 2’ ‘와일드스타’는 온라인 RPG 게임으로, 주 대상 층은 청소년 및 젊은 남성이다.
특히 2012년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은 동양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액션성과 조작성, 그리고 강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가미해 기존 남성 유저들뿐만 아니라 여성 유저들로부터도 강한 호응을 이끌어냈던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IP를 계승하는 차세대 MMORPG ‘프로젝트TL’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훌륭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기존 MMORPG 대비 액션성과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구현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프로젝트TL은 PC온라인 뿐 만아니라 콘솔 플랫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측 관계자는 프로젝트TL을 필두로 나날이 커져가는 글로벌 콘솔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지속적인 신작 출시에 나서고 있다. 리니지IP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재해석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비롯해 2017년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 H2’를 각각 출시해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리니지’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리니지M’을 필두로 최근에는 ‘리니지2M’을 출시해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S’ 등 PC온라인 플랫폼에서 출시한 성공작들에 기반한 모바일 MMORPG 개발이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유저들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된 타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높은 수준의 게임을 개발해 유저들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총 순위 10위권 진입
주가 상승 추세 ‘긍정적’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주식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터넷과 게임 등 비대면(언택트) 관련 종목이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지형이 변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9024억여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 14위에 오른 셈이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20위권을 웃돌았던 것과는 달리, 10계단 이상 뛰어 올라 10위권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하반기 추세를 내다보는 업계 분위기도 긍정적인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리니지2M’의 해외 출시로 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태다. 최근 한 증권가 전문가는 “글로벌 게임사들의 주가와 밸류에이션(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이 상승 추세”라며 “하반기 리니지2M 해외 출시 일정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흥행 성과가 예상보다 좋았던 만큼 해외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H2, ‘2020 H2 올스타 페스티벌’ 실시
엔씨(NC)의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가 ‘2020 H2 올스타 페스티벌(ALLSTAR FESTIVAL)’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0 H2 올스타 페스티벌’은 프로야구 H2 올스타전 이벤트다. 이용자가 직접 추천한 프로야구 H2 선수 카드 중 게임 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기록한 선수 카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 카드는 각각 ‘드림팀’과 ‘나눔팀’에 배치돼 승부를 겨룬다. 이용자는 ‘2020 H2 올스타 페스티벌’의 경기를 오는 8월3일 라이브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엔씨는 투표에 참가한 모든 이용자에게 ‘리그 예측 티켓’ 10장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 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타이틀홀더 Only WISH 팩’, ‘프리미엄 코치팩(S등급)’ 등의 보상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