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6·25 참전 소년병, 국가로부터 정당한 대우 받아야"
[일요서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나 모든 것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했고 과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보듬어 안고 돌봐주는 게 국가 과제"라며 "6·25 참전 소년병을 어떻게 우리가 대우해 줄지 많은 논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당에서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참전 소년소녀병들의 합당한 예우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6·25 전쟁 70주년 되는데 6·25 소년소녀병은 나라가 존폐 위기 있을 때 봉급도 받지 않고 전쟁에 참여해서 목숨 걸고 싸워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징집 대상이 아닌 소년들이어서 정말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애국 정신을 갖고 참전했던 사람들"이라며 "학도병, 소년병이 봉급을 받지 않아서 전쟁에 참여한 게 드러나지 않아 정당한 국가로부터의 대우를 받지 못한 게 많은 것 같다. 나라가 어려운 환경에서 순수한 애국심으로 전쟁에 참여한 소년병들 대해서 마땅히 국가가 예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6·25 당시 낙동강까지 후퇴한 상황에서 17세 이하 소년소녀병이 징집되거나 자원입대했다고 한다"며 "국가가 마땅한 예우해야 함에도 70년이 지나도록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예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6대 때부터 국회에서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국가배상 문제나 다른 참전유공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기준을 정하는 문제, 예산 문제 때문에 해결이 안 된 것 같다"며 "오늘 결론을 내고 다 해결되도록 각별히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통합당 정책위원회와 강대식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앞서 강 의원은 6·25참전 소년소녀병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관련 법안 3개를 발의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