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대 공원, 주민의 손으로 꾸며진 친환경 생태놀이공간으로 '활짝'

-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이용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 달팽이, 깽깽이 등의 잊혀 가는 우리 고유 전래놀이 등 짚라인, 솟대오르기, 곤충호텔 등 조성

2020-07-16     조동옥 기자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서구 공원이 주민의 손을 거쳐 아주 특별해졌다. 서구는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주민참여 공원사업’을 완료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인근에 병원과 초등학교를 둔 절골공원(심곡동 292)은 공원 출입과 시설 이용의 편리성에 중점을 둔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로써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이용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대평공원(연희동 733-3)과 월촌공원(연희동 698)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물론, 폭염에 대비한 냉방기능까지 겸비한 쿨링포그(인공안개 분사시설)를 퍼걸러(정자)에 설치해 주민들이 여름철 공원에서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샘내공원(심곡동 258-6) 등 3개소 공원에는 전래놀잇길을 조성해 아이들이 건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달팽이, 깽깽이, 사방치기 등의 잊혀 가는 우리 고유 전래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서동에 위치한 쑥어린이공원(경서동 745)에는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짚라인, 솟대오르기, 곤충호텔 등 친환경 놀이시설과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생태놀이공간으로 조성을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주민참여 예산 사업은 사업의 제안, 장소 선정, 설계, 시공 전반의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